[코스피]사흘만에 시원한 반등...1876.80(23.73P↑)

입력 2007-08-0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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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코스피 지수가 사흘만에 시원하게 반등했다.

이날 지수의 상승은 미국증시가 기업들의 실적호조와 인수합병 소식으로 이틀째 상승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가 호전된 탓이다.

그러나 외국인들의 계속되는 순매도세와 홍콩 증시가 중국기업 주식(H주)를 중심으로 약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은 상승탄력을 둔화시키기도 했다.

이날 기관은 1957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4억원과 2284억원 순매도 했다. 개인들은 열흘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섰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비 23.73포인트 오른 1876.80포인트로 마감했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4442만주와 5조7483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과 종이목재,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증권 등 대부분이 상승했고 섬유의복, 화학업이 하락했다.

하이닉스반도체가 3.6% 올라 이틀째 상승했고, LG필립스LCD도 사흘만에 반등을 나타냈다.

장중 상승세를 보여줬던 삼성전자는 반도체라인 화재설로 오름폭이 둔화되며 보합으로 장 마감했다.

포스코가 3.14% 올랐고, 현대제철은 2분기 '깜짝실적'으로 장중 7만원대를 돌파하기도 했지만, 차익매물이 출회되며 보합으로 마감했다.

신한지주가 양호한 2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2.19% 오른 가운데 국민은행이 8일만에 반등하며 1.75% 상승했다.

그 외에 현대자동차와 SK텔레콤이 상승했던 반면 우리금융과 SK에너지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최근 약세를 보였던 삼성SDI가 외국계 매수세에 힘입어 4.89% 올랐고, 유한양행은 예상보다 상회한 2분기 실적이라는 평가에 힘입어 1.28% 올랐다. 대한항공도 미국 법무부의 3억달러 벌금 악재를 하루만에 급복해 1.94% 상승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0종목을 포함해 523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242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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