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20, 수험생 복병 여드름 응급처치법 공개

입력 2016-07-1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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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아름다운나라피부과)

수능이 1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험생들의 집중력을 방해하는 복병으로 여드름이 꼽혀 눈길을 끈다.

19일 병원 업계에 따르면 수험생의 여드름은 스트레스와 관계가 깊다. 성적에 대한 압박으로 과도한 긴장과 불면이 계속되면 스트레스가 축적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티솔(Cortisol)이라는 호로몬이 피지 증가를 유도한다. 또 인스턴트 커피나 식품을 즐기면 혈당이 빨리 올라가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가 피지선에도 영향을 주면서 피지 분비가 왕성해진다.

피지가 과도하게 증가해 모낭을 막으면 여드름 면포를 형성한다. 심할 경우에는 염증이 생기거나 고름 주머니로 발전하기도 하고, 곪을 경우 화농성 여드름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특히 염증이 깊어지거나, 공부 중 무의식적으로 쥐어뜯고 긁어서 생긴 여드름 흉터는 여드름보다 오래 남아 수험생들의 또 다른 골칫거리가 된다.

전문가들은 추후 여드름 자국과 여드름 흉터를 남기지 않으려면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고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수험생 여드름 관리의 시작은 여드름을 손으로 짜거나 자극하지 않는 것이며, 세안 시에도 과하게 문지르거나 스크럽 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최대한 손에 힘을 빼고 부드럽게 얼굴을 닦아야 한다.

또한 제철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해 피부의 수분을 높이는 것도 여드름 완화에 도움이 된다. 특히 여름 대표 과일 수박은 92%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수박에 들어 있는 리코펜은 활성산소를 제거해 여드름은 물론 피부 건강에 좋다.

보습제를 바르는 것도 중요하다. 세안 후 모공을 막지 않는 오일 프리 보습제를 사용하고 주 1~2회 정도 마스크 팩을 사용하면 촉촉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여드름이 지나치게 신경 쓰여 시간을 뺏기고 집중력이 떨어진다면 초기에 여드름 치료를 하는 것도 스트레스를 줄이고 염증과 흉터를 예방하는 방법이다.

이상준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원장은 “호로몬 변화로 피지 분비가 왕성한 청소년기에 입시 스트레스가 더해지면 여드름이 심해지기 쉽다”며 “여드름 스트레스가 심해 공부에 방해될 정도라면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 후 먹거나 바르는 약 등을 사용해 진정시킨 다음 수능이 끝난 후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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