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배럴 당 76.86달러..두바이유 배럴 당 69.20달러 거래
2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카타르 석유장관의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불필요 발언으로 인한 시장의 수급불안과 미국 내 정유시설 가동률 증가에 따른 원유수요 확대 가능성이 재부각되면서 소폭 상승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 종가에 비해 0.33달러 오른 배럴 당 76.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지난주 원유재고 감소 소식에 영향받아 장중에 배럴 당 78.77달러에 거래되며 사상 최고치까지 오른 뒤 하락했던 WTI 가격은 이날 다시 원유재고 감소와 맞물린 원유수요 증가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시장 관계자들은 지난주 원유재고가 올해 들어 최대폭인 650만배럴 감소했다는 에너지부의 발표가 빡빡한 국제원유 공급상황이 미국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이란 분석으로 이어지면서 유가가 오름세를 보였다면서 배럴 당 80달러 돌파시도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9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 종가에 비해 0.41달러 오른 배럴 당 75.76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전날 미국 정제가동률 상승 소식이 뒤늦게 반영되면서 전날보다 1.56달러 급락한 배럴 당 69.20달러에 거래돼 70달러선을 하룻만에 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