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질환과 턱관절 질환, 안면비대칭 조심해야
본인이 주로 쓰는 손이나 눈을 스스로 알고 있는 사람은 많다. 또 이를 점검하는 방법도 어렵지 않다. 그러나 본인이 음식을 씹을 때 양쪽 어금니 부위 중 어느 쪽을 주로 사용하는지 자각하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러나 이렇게 한쪽 부위로만 음식을 씹는 습관을 가진 사람은 의외로 많다고 치과의사들은 이야기 한다. 문제는 이렇게 한 쪽 부위만 사용하는 것이 구강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
그렇다면 치아를 사용해서 문제가 생기는 것일까. 실제로는 반대다. 사용하지 않는 쪽이 문제가 된다. 주로 사용하는 부위는 음식물이 치아 표면을 닦아 매끄럽게 유지되고, 반복 운동으로 잇몸과 치아를 둘러싼 근육이 건강해진다는 것. 이에 반해 자주 쓰지 않으면 음식이 끼는 등의 문제로 치주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
또 이러한 습관은 턱관절 질환이나 안면비대칭도 걱정해야 한다. 한쪽 치아만 사용하면 턱관절의 균형이 깨져 부정교합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턱관절 질환은 두통 등 전신질환의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한다. 한쪽으로만 씹는 습관은 잘 사용하는 쪽의 근육만 비정상적으로 발달시켜 사각 턱과 안면비대칭을 유발할 수도 있다.
에스다인치과 강성용 원장은 “충치가 있거나 잇몸에 염증이 있을 경우 불편을 느껴 자신도 모르게 질환이 있는 치아를 사용하지 않을 수 있다“며, “평소 쓰지 않는 쪽의 치아로 음식물을 씹는 것이 불편하다면, 치주질환 때문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치과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