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8%가 10도 초과
백화점을 비롯한 대형 유통점의 냉장판매대에서 판매되는 냉장제품의 온도 관리가 제대로이뤄지지 않아 세균 증식의 우려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냉장제품은 10도 이하에서 보관하도록 규정하고 있음에도 77.8%가 10도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서울 및 수도권 지역 대형 할인마트, 백화점, 편의점 등 21개 업체의 총 57개 매장을 조사했다고 2일 밝혔다.
제품별로 보면 우유는 72.6%(224개), 샐러드는 85%(209개)가 표면온도 10도를 초과하고 있었으며, 심지어 동일한 냉장판매대 안에 있는 제품이라도 진열 위치에 따라 온도차이가 최대 10도 이상 차이가 났다.
소비자원은 “개방형 냉장판매다는 온도 관리가 밀폐형 보다 어렵기 때문에 온도관리와 관리감독이 강화되어야 한다”며 “소비자들은 냉장식품 구매 시 제품에서 차가운 냉기가 느껴지는 제품을 구매해 가정에 돌아가 냉장고에 즉시 보관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