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노선 항공자유화 항공사에 장기적 호재-굿모닝신한證

입력 2007-08-0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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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항공사의 노선 진입은 어려울 전망

한국과 일본 정부가 지난 2일 항공 회담을 통해 동경 노선을 제외한 모든 노선에 대한 항공자유화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국내 항공사들은 특정 도시에 제한돼 있던 노선을 국제선 운항이 가능한 일본 내 모든 도시로 확대할 수 있게 됐으며 일본을 경유하는 미국 내 이원 운항지점도 기존의 LA, 호놀룰루를 포함해 미국 내 다른 모든 지역까지 확대됐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번 한·일 항공자유화 합의가 중국 노선과는 달리 Yield(단위당수입) 하락이 없어 장기적으로 항공사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운영권 확보를 위해 무리한 취항을 줄이고 수익성 위주의 노선 편성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하지만 저가 항공사의 노선 진입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최원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중국 노선과는 달리 현재 일본 노선은 이미 항공자유화에 준하는 노선이 확보돼 있어 추가적인 공급증가가 어렵다"며 "지난해 중국 노선의 경우와 달리 일본 노선의 경우에는 Yield 하락이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국내 항공사 대비 가격과 서비스 등 모든 측면에서 일본 항공사의 경쟁력이 떨어져 이번 항공자유화에 대해 일본 항공사들은 반대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이에 일본 저가 항공사 또한 취항 유인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고 국내 저가 항공사들도 건교부로부터 국제선 취항 허가를 받는 것 자체가 선제 조건이기 때문에 저가 항공사의 노선 진입은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주항공의 일본 노선 취항이 좌절된 이후 당분간 국내 저가 항공사가 국제선 취항 허가를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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