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생 절차가 진행 중인 STX조선해양의 회생 가능성이 높아졌다. STX조선해양이 청산 대신에 유지할 때 가치가 높게 나왔기 때문이다.
18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조사위원인 한영회계법인의 중간조사 결과, STX조선해양의 '청산 가치'가 9473억여원인 반면 '계속기업 가치'는 1조2635억여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을 유지할 때 얻는 이익이 3000억원 이상 더 높게 나온 것이다. 이에 따라 STX조선해양의 회생 전망은 한층 밝아졌다.
앞서 STX조선해양도 회생 절차를 신청하면서 계속기업 가치를 1조1548억원으로, 청산가치를 8699억원으로 추산한 바 있다.
조사위원은 다음 달 11일까지 최종 보고서를 제출하게 된다. 관리인의 회생 계획안 제출기한은 9월 9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