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 '쇼 곱하기 쇼' CF, 표절 시비

입력 2007-08-02 20:52수정 2007-08-02 21:02

이동훈 기자 dongle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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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가 최근 런칭한 새 CF '쇼곱하기 쇼'가 외국 CF표절이란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표절 의혹은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붐 게시판에 한 유저가 비교 동영상을 올려놓으면서 시작된다.

이 사용자는 게시판에 'KTF 쇼CF 외국광고 표절?'이라는 제목의 동영상 게시물이 게재했다. 게시물은 ‘외국 광고’라는 간단한 설명이 붙은 짧은 애니메이션과 쇼의 광고를 비교해서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두 개의 동영상은 윤곽만 그려놓은 사람 모양의 캐릭터가 등장해 하나가 둘로 늘면서 화면을 꽉 채우는 줄거리를 갖고 있어 배경색을 제외하면 사실상 동일하다고 할 수 있는 CF다.

춤을 추면서 '쇼곱하기 쇼는 쇼'라는 노래가 흥겹게 흘러나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KTF 광고가 2일 표절시비에 휘말렸다.

이에 대해 쇼 광고 제작사 관계자는 "동영상 속 외국 광고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며 표절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이 관계자는 "쇼 광고의 핵심은 ‘쇼 곱하기 쇼는 쇼’라는 개념에 있다”며 “그 개념을 잘 보여줄 수 있도록 캐릭터를 활용해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수 네티즌들은 표절 의혹을 강력하게 제기하고 있는 상황. 한 네티즌은 "이렇게까지 내용이 일치하는 CF를 안보고 만들기는 더 어려웠을 것"이라고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반면 다른 네티즌들은 "표절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억지"라며 표절이 아니라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