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소액주주, 삼성미래전략실 19일 항의 방문… 기자회견도 열어

입력 2016-07-1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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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주주 측 "이재용 부회장 고소 진행할 것"

▲삼성SDS 소액주주들이 본사 서관을 찾아 정유성 대표이사와의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 ( 조성준 기자 tiatio@)

삼성SDS의 물류사업 분할을 반대하는 소액주주들이 4번째 항의 방문에 나선다. 특히 소액주주들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이르면 19일 고소할 계획이어서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삼성SDS 소액주주모임 협의회는 19일 삼성그룹 서초사옥 미래전략실을 항의 방문하고,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소액주주협의회는 12일부터 공식카페를 통해 참석자를 모았으며, 현재 약 150명가량에게 동참 의사를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표카페 스텝진들은 기자회견 참석률이 저조할 경우 사퇴하겠다는 공약까지 내걸며, 항의 방문 참여를 독려해왔다.

삼성SDS 소액주주들의 오프라인 모임은 본사 방문 이후 4번째다. 이들은 지난 4월 27일과 6월 7일, 같은 달 14일 등 총 세 차례 잠실 소재 삼성SDS 본사를 항의 방문한 바 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삼성SDS 물류사업 분할 검토로 인한 주가하락 사태를 알리겠다는 입장이다. 더불어 집회에 참석한 소액주주들에게 고소참여 서명을 받아 검찰청사를 방문, 이재용 삼성 부회장을 고소한다는 계획이다. 고소장에는 물류분할 사전 정보 입수로 인한 대규모 블록딜, 사업가치 하락에 따른 배임혐의, 불가능한 비전 제시로 소액주주에 대한 사기 혐의 등을 담을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SDS는 기자회견 전날인 18일 “지금까지 물류사업부문을 매각하거나 분할 후 삼성물산과 합병을 검토한 바 없다. 앞으로 검토 계획도 없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소액주주 측은 공시와는 상관없이 계획대로 기자회견을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유재남 삼성SDS 소액주주협의회 대표는 “우리가 원론적으로 원하는 것은 물류분할 반대”라며 “기자회견은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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