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Z시선] 유상무·박유천·이민기·이진욱, 성폭행 피소 릴레이…같고 또 다르다

입력 2016-07-1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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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무 박유천 이진욱(출처=비즈엔터)

이진욱이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 이진욱에 앞서 유상무와 박유천, 이민기까지 3명의 남자 연예인이 같은 혐의로 피소됐다. 이들의 혐의 내용에 공통점과 차이점을 짚어봤다.

◆ 유상무 조사 중, 박유천 성매매, 이민기 무혐의, 이진욱…?

성추문 리스트의 시발점이 된 사건은 유상무가 강간 미수 혐의로 신고당한 것이다. 지난 5월 A 씨는 "유상무에게 성폭행 당할 뻔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활발하게 활동하던 연예인이 강간 미수 혐의로 피소된 사건은 충격을 안겼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이후 박유천이 4명의 여성에게 줄줄이 강간 혐의로 피소됐다. 박유천 사건의 경우 유흥주점 룸 화장실에서 공통적으로 성관계가 이뤄졌다는 점 때문에 더 큰 충격이었다.

박유천과 유상무, 두 사람 모두 강남경찰서 여성청소년과에서 수사가 진행됐다. 박유천은 후에 전담팀까지 꾸려졌지만 수장은 같았다. 해당 수사팀은 박유천에겐 강간 혐의에 대해선 무혐의라고 봤지만, 성매매와 사기혐의가 있다고 보고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했다. 유상무는 조사는 마무리 됐고, 금주 내 검찰 송치될 예정이다.

이민기 피소 사건은 현재 검찰 수사 중이다. 이민기는 지난 2월 29일 공익근무 지역인 부산에서 피소됐다. 경찰수사 결과 이민기는 유사성행위는 있었지만 직접적인 관계는 없었고, 고소자가 이민기에게 사과의 뜻도 전하면서 무혐의로 결론난채 검찰 송치된 상태다.

14일 피소된 이진욱 사건은 현재 활발하게 수사가 진행 중이다. 17일 이진욱이 경찰서에 직접 출두해 조사를 받았고, 고소인 B 씨의 요청에 따라 이진욱과 B 씨가 함께 거짓말탐지기 조사도 받을 예정이다.

◆ 쟁점은 '강제성' 有·無

유상무를 비롯해 박유천, 이민기, 이진욱은 피소 소식이 알려진 직후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특히 박유천의 경우 강간 혐의가 입증될 경우 연예계를 사퇴하겠다는 뜻까지 밝혔다.

유상무와 이민기는 직접적인 성관계가 없었다고 밝혔고, 박유천과 이진욱 측은 성관계 자체는 부인하진 않았지만 강제성은 없었음을 강조하고 있다. 성폭행 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피해자가 느끼는 강제성이기 때문. 박유천 사건의 경우 경찰이 성폭력 혐의는 없지만 성매매 혐의는 의심했던 것에도 이런 배경이 있다.

그렇지만 성폭행 사건의 경우 강제성을 입증하는 것이 쉽지 않다. 현장 보존은 물론, 증인과 증거물을 확보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이민기 사건의 경우 당사자들간의 진술을 통해 강제성은 물론 성관계도 없었다는 사실이 입증됐지만, 유상무, 박유천, 이진욱과 고소자들은 여전히 팽팽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 대응은 '무고'…억울함 호소 트렌드?

피소된 연예인들이 억울함을 표현하는데에서 나아가 강력 대처하는 방안으로 택하는 것이 '무고' 맞고소다. 죄가 없는데 죄가 있다고 말하는 것이 억울하니 처벌해달라는 것.

"무고로 고소 하겠다"는 말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맞고소하면서 치열한 다툼을 예고한 사례도 있다. 박유천은 고소자 중 2명을 무고혐의로 고소했다. 특히 첫 고소자에겐 "돈을 요구 했다"면서 공갈 혐의까지 함께 고소한 상태다.

이진욱은 경찰 조사를 하기 전 취재진에게 "무고는 큰 죄"라며 고소인을 겨냥하기도 했다. 이에 이진욱의 고소인은 발끈하며 추가 증거를 경찰에 제출하면서 날 선 입장 차이를 드러냈다. "자신있으면 고소하라"는 이진욱의 고소인이다. 이진욱이 고소인을 무고혐의로 맞고소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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