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미리마트는 가맹점 자녀 600여명을 대상으로 한화 리조트에서 여름캠프를 진행한다. 3박 4일 일정으로 3주간 진행되는 이번 캠프는 전국 3600여 점포의 모든 가맹점주 자녀 중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를 대상으로 3차에 걸쳐 진행된다.
10명을 1개조로 구성해 과학, 경제, 마케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7월말과 8월초에 걸쳐 2회 진행되는 초등학생 ‘영재 창의력 캠프’에서는 플러버, 분자 등 과학지식을 활용한 실험과 체험, 매직쇼 등 다양한 미션을 통해 잠재된 영재성을 일깨우고 생활 속의 과학원리체험을 통해 과학원리에 대한 이해와 그에 대한 응용능력을 키우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중등부 ‘영재 CEO캠프’에서는 창의적인 사업아이템을 구성하며 창업활동을 통해 리더쉽을 키우는 등 자녀들의 자기개발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실시된다. 또한 스스로 사업아이템을 찾고 사업자 등록, 기업 홍보 등을 직접 체험하며 역할을 나누어 가상의 회사경영을 체험하고 경매를 통한 자산운영능력 등을 함양시키는 등의 실물경제를 체험하는 형태로 꾸며진다.
훼미리마트 기획실장 이건준 이사는 “편의점 사업 특성 상 가정과 자녀교육에 신경 쓸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회사가 이 부분을 일부나마 대신함으로써 가맹점과 본사간의 상호이해를 돕고자 이번 가맹점주 자녀캠프를 실시한다”며 “가맹점주 자녀캠프를 개최하는 곳은 국내 편의점 중 유일할 뿐 아니라 편의점 선진국인 일본과 미국에도 없는 제도”라고 말했다.
훼미리마트는 캠프기간 동안 자녀들의 생활을 확인할 수 있도록 실시간 동영상과 실시간 sms서비스를 통해 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학생 5명당 1인 멘토체제를 도입하여 캠프 교육의 전문성을 높였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동영상과 사진 등이 게재되는 훼미리마트 홈페이지에 캠프기간 동안 수백여개 넘는 댓글이 달리는 등 그 반응은 기대 이상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훼미리마트는 이러한 가맹점주 만족경영을 매해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봄에는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가맹점 자녀 대상 백일장을 개최하여 수상자에게 전자사전, PSP 등 다양한 선물을 제공하고 여름에는 자녀들의 방학기간을 이용한 캠프 프로그램과 2005년 가을부터는 가맹점 자녀 중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100여명의 중·고·대학생을 선정하여 총 1억여원 규모의 장학금을 수여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축하여 가맹점주와의 상생경영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 훼미리마트는 브랜드명이 그렇듯이 가맹점과의 가족적인 분위기를 위해 이 분야를 특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