휜다리가 고민이라면 일단 내 자세부터 관찰하자

더운 날씨에 옷차림이 짧아지며 특히 다리를 많이 내놓게 되는 여름이다. 그런데 잘못된 자세습관으로 다리 모양이 변형되어 휜다리를 초래할 수도 있다.

다리는 무릎관절(슬관절)각이 정상 범위에서 표준편차를 벗어난 관절 질환으로, 안쪽으로 휜 내반슬 일명 ‘오다리’와 바깥쪽으로 휜 외반슬 ‘X다리’로 구분된다. 정상 범위의 무릎관절각은 나이에 따라 변하는 가운데 환자의 연령에 따라 정상, 비정상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유전적인 요인과 후천적인 요인으로 나눌 수 있으나 후자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주로 성장 발달 과정에서 보행 방법, 짝다리, 다리 꼬기 등 잘못된 자세습관이 주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의 발달된 좌식 생활 문화도 이 같은 증상에 기인한다. 양반다리로 바닥에 앉게 될 경우 체중이 안쪽 무릎에 가해지면서 무릎 관절이 변형되거나 손상되는 가운데 허벅지 뼈와 정강이뼈 사이에 있는 무릎연골 안쪽이 더욱 빠르게 닳는다. 이 외에도 운동부족으로 인한 근육의 불균형과 더불어 여성의 경우 잦은 하이힐 착화도 휜다리로 야기될 수 있는 개연성이 크다.

휜다리 교정을 바로 잡기 위한 비수술적 치료로는 도수치료가 있다. 도수치료는 전문 치료사가 수술이나 약물에 의존하지 않고 척추의 틀어져 있는 뼈와, 뭉치고 긴장된 신경 및 근육을 직접 손으로 바로 잡는 치료로 최근에는 체형을 분석하는 첨단 장비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개인별 맞춤 진료가 가능해졌다.

유동석 송도플러스병원 원장은 “자세 및 휜다리교정 치료는 각종 근골격계 통증 예방 및 완화를 기대할 수 있으며 신체 밸런스 개선이 가능하다”면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증상을 자세히 파악하며 무분별한 과잉진료가 진행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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