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 ‘외식사업’ 잘나가네

입력 2016-07-1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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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옐로우카페’ 석달만에 월매출 3억… 매일유업 ‘폴바셋’ 전국에 68개 매장 열어

▲빙그레 '옐로우카페'
식음료업계의 외식사업이 좋은 성적을 내며 승승장구 중이다. 장기 불황과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로 고심이 컸던 식음료업계가 외식사업부문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으면서 매출 수익성에 체력을 강화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지난 3월 보수적인 경영에서 벗어나 신사업을 선언, ‘옐로우카페’를 오픈했다.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 지하 2층에 위치한 옐로우카페는 빙그레에서 처음으로 운영하는 카페 형식의 매장이다. 옐로우카페는 오픈한 지 석 달 만에 3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현대시티아울렛에 입접한 14개 카페 매장 중 매출 1위를 달리고 있다. 바나나맛우유를 활용한 쉐이크, 라테의 인기가 높아 매일 약 220개의 바나나맛우유가 사용되고 있다. 매일 투입되는 원유는 52ℓ에 달한다. 바나나맛우유를 디자인 소재로 삼은 MD상품도 인기다. 특히 바나나맛우유 키링은 누적 판매 수량이 4만 개에 달한다.

앞서 매일유업은 지난 2009년 ‘폴바셋’ 1호점을 신세계백화점 강남역점에 열고 커피사업에 뛰어들었다. 식음료업계의 외식사업 확대 전략이 먹힐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이 많지 않았으나 폴바셋은 매장 수가 2013년 23개에서 지난해 68개로 늘었다. 매출액도 2013년 174억 원, 2014년 285억 원, 2015년 484억 원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SPC는 외식사업 다각화로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이미 능력을 인정받았다. SPC는 2007년 프리미엄 디저트 갤러리 ‘패션5’를 시작으로 2008년 이탈리안 그릴 레스토랑 ‘라그릴리아’를 오픈했다. 2014년에는 복합외식문화공간 ‘SPC스퀘어’를 오픈해 ‘베라피자’, ‘커피앳웍스’, 브런치 카페 ‘라뜰리에’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게 했다.

업계 관계자는 “식음료업계의 외식사업 진출은 자사 브랜드를 홍보하고 시장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식음료업계의 외식 사업도 앞으로 차별성으로 승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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