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野 환노위 단독처리 ‘폭거’… 사과 없으면 중대결심”

입력 2016-07-1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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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전날 야당 단독으로 고용노동부의 2015회계연도 예비비 지출 승인안을 처리한 것에 대해 “총선 민의인 협치를 조롱하고 국회의 질서를 깬 폭거이며, 국회선진화법 정신에도 맞지 않는 일”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홍영표 환노위원장이 관례를 깨고 일방적으로 강행 처리한 것은 매우 잘못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여야는 전날 환노위 전체회의에서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지출된 예비비 53억원을 노동개혁 홍보비로 지출한 것을 놓고 공방전을 펼쳤다. 야당은 책임자 징계와 감사원 감사청구를 요구했지만 여당은 이에 반대하며 집단 퇴장으로 맞섰다.

새누리당 의원들이 집단 퇴장한 가운데 야당은 고용부의 2015회계연도 예비비지출 승인의 건을 단독으로 처리했다. 이에 새누리당은 ‘날치기’라고 반발했다.

정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은 19대 국회 때 수적 우위를 확보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번도 이런 식으로 일방적으로 처리한 적이 없다”며 “홍 위원장의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엄중하게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이 없으면 국회 운영과 관련해 중대결심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 발생하는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은 두 야당과 홍 위원장에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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