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3억달러 과징금 부과에 주가 약세

입력 2007-08-0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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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의 주가가 3억달러 과징금 부과 소식 이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대한항공은 2일 오전 9시 12분 현재 전일보다 2900원(4.20%) 떨어진 6만6100원을 기록중이다. 이날까지 이틀 연속 하락세다.

대한항공은 이날 장 개시전 미국 법무부로부터 영국의 브리티시 에어웨이 등 두 항공사가 승객 및 화물운임 담합에 대한 유죄를 인정하고 형사벌금으로 각각 3억 달러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이에 대한항공은 향후 5년간 분할 납부 방식을 통해 과징금을 납부할 예정이다.

김승철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번 벌금을 부과 받은 것은 형사쪽의 소송으로 민사쪽 손해배상 소송에 처하면 벌금은 더 비싸게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유럽쪽에서 미국측 형사소송 벌금을 벤치마킹 할 가능성도 있어 비슷한 수준의 벌금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과징금 부과가 단기적으로 대한항공의 주가에 충격을 주리란 점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하지만 장기적인 안목에서 본다면 여전히 항공수요가 많은 대한항공은 매력적인 종목으로 주가가 빠질 때 매수하는게 좋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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