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주식시장 급락과 주식관련 역송금 여파로 올 들어 세 번째 상승폭을 기록하면 두 달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달러당 5.90원 오른 925.2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6월28일 이후 한 달여 만에 925원선에 복귀한 것이며, 하루 상승폭으로는 지난 3월 5일(8.30원↑), 5월 18일(6.10원↑)에 이은 올들어 세 번째 기록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 상승분을 반영해 전일보다 1.70원 오른 921.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수출업체 이월 네고와 주식 관련 역송금 수요가 충돌하면서 큰 움직임 없이 횡보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서브프라임 우려와 증시 폭락으로 인해 급등세로 돌아섰고, 수출업체 네고가 줄고 역외와 은행권이 매수세에 적극 나섰다.
한편 원/엔 환율은 100엔당 785.30원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4월 19일 787.50원 이후 3달 만에 최고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