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우아한형제들, 올 상반기 흑자 달성… 영업익 9억원

입력 2016-07-13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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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우아한형제들)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올 상반기 흑자를 달성했다.

우아한형제들은은 올 상반기 매출액 349억 원, 영업이익 9억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지난 2월부터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몇 년 간 다져온 압도적인 시장 지위를 바탕으로 서비스 고도화와 효율적인 마케팅 집행을 이어온 결과"라고 자평했다.

우아한형제들의 대표 서비스인 배달의민족의 월 주문수도 최근 750만 건을 넘겨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조 원을 넘긴 연간 총 거래액도 올해 2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지난 4월 우아한형제들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투자사 힐하우스 캐피탈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으로부터 5000만 달러(약 57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앞서 2014년 말에는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로부터 400억 원을 투자받았다. 음식과 IT기술을 접목시켜 사업 영역을 넓혀가는 우아한형제들의 행보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최근 O2O 기업들의 사업성에 대한 우려 속에서 스스로 실적을 통해 성장성을 증명해 보인 데 의미가 있다”며 “하지만 푸드테크 시장은 여전히 초기 단계에 있다고 보고 있고, 앞으로도 필요시 과감한 투자와 혁신을 위한 ‘의도된 적자’ ‘계획된 적자’의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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