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CD가 8분기 연속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1일 디스플레이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LCD 대형 매출 실적에서 약 38억 달러를 달성하면서 전분기 대비 25% 성장한 실적을 기록했다.
분기로는 8분기 연속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업계 대형 매출 1위의 기록을 이어 가고 있으며, 상반기 매출로도 68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시 1위를 기록했다.
면적기준 출하에서도 삼성전자가 283만㎡를 출하해 점유율 22.5%로 1위를 유지했다. 이는 경쟁사에 비해 모니터용 24인치, TV용 40ㆍ46인치와 같은 대형 사이즈의 판매비중이 높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가격하락세가 심화됐던 작년과 달리 올해 2분기는 IT 제품을 시작으로 TV, 중소형 제품 판가 상승과 안정세가 두드러져 전체적으로 세계 디스플레이 업계가 호황으로 접어 들었다.
디스플레이서치 대형 LCD 가격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모니터용 17인치 평균판가는 3월 98달러에서 4월 103달러로 상승 반전한데 이어, 5월 113달러, 6월 120달러로 3개월 연속 상승했다. 노트북 15.4 인치 평균판가도 4월 88달러, 5월 94달러, 6월 98달러로 역시 상승기조를 유지하는 등 거의 모든 인치별로 상승세를 이어 갔다.
뿐만 아니라 TV용 패널과 중소형 패널도 일부 인치에서 판가상승을 기록하는 등 가격 안정세를 보였다.
이러한 시장 호황은 적어도 내년 3분기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서치 수급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대형 LCD 연간 수요가 최초로 3억대를 돌파해 3억 5000만대 수준에 이르고, 내년 3분기에 처음으로 분기별 대형 LCD 패널 수요가 1억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별 매출에서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한국업체들의 대형 LCD 매출 합계는 약 72억 달러로 AUO, CMO 등의 대만업체들의 매출합계 67억 달러보다 약 5억 달러 가량 높아 여전히 한국이 세계 디스플레이 경쟁구도에서 우위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