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지난 82년이후 최대규모 336개 유전 가동

입력 2007-08-0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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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국제유가가 기록적인 배럴당 80달러 수준을 넘보고 있는 가운데 336개 유전을 가동시키며 지난 1982년 이후 가장 많은 숫자를 가동중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OPEC가 이날 발표한 통계치를 인용해 OPEC가 지난해 현재 모두 336개 유전을 가동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것이 한해 전에 비해 11.5% 증가한 규모라고 31일 전했다.

OPEC는 지난해 한해 전에 비해 22% 늘어난 모두 6500억달러의 기록적인 석유 수입을 올리는 가운데 유전 개발에도 대거 투자했다고 밝혔다. OPEC가 유전개발 투자 규모를 밝힌 것도 이례적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신문은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지난달초 "석유 수급이 5년 안에 심각한 국면에 봉착할 수 있다"는 전례없이 강력한 톤의 보고서를 냈음을 상기시키면서 그러나 OPEC가 이처럼 유전 확대에 적극 투자하는 것이 일각에서 우려되는 '오일 피크론'을 불식시키는 효과를 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OPEC 회원국 가운데 사우디 아라비아가 75개 유전을 가동시켜 지난 80년 OPEC 통계치가 나오기 시작한 후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이는 한해 전에 비해 70.5% 증가한 것이다.

IEA는 OPEC의 원유 생산이 5년 안에 하루 약 3620만배럴로 지금보다 약 490만배럴 늘어나면서 세계 수요대비 잉여 생산 여력이 올해의 2% 가량에서 1.6%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OPEC 보고서에 따르면 역내의 확인된 원유 매장량은 이란과 베네수엘라에서 새롭게 탐지된 물량이 더해짐에 따라 지난 2005년 모두 9132억9000만배럴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9224억8200만배럴로 1%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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