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절벽 한국경제, 활로 찾자] 삼성전자, R&D 조직·오픈 이노베이션 양축 ‘車 전장사업·IoT’ 신성장동력 집중

입력 2016-07-1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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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CES 2016’에서 공개된 삼성전자의 IoT 냉장고 ‘패밀리 허브’를 해외 소비자들이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주력제품의 경쟁 심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새로운 경쟁의 판을 주도하는 역량·시스템 구축 △효율성·내실을 갖춘 오픈 이노베이션 △CE·IM·DS부문 등 3대 사업부문 간 시너지 창출 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내 구축된 R&D(연구개발) 조직과 더불어 외부로부터 다양한 사업 아이디어를 수혈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양축으로 적극적인 R&D 투자 및 신사업 발굴을 추진하고 있다. 해외 우수 서비스와 기술에 대한 투자와 인수를 전담하는 조직을 설립, 제품과 부품에 필요한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갖추고 새로운 솔루션 및 신기술을 발굴하면서 프리미엄 브랜드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의 핵심 성장동력은 자동차 전장부품과 IoT(사물인터넷)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전사 조직에 ‘전장사업팀’을 신설, 자동차 전장사업을 공식화했다. 단기간 내 전장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초기에는 인포테인먼트와 자율주행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한다.

계열사 간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자동차 전장사업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부품계열사의 핵심 신사업이다. 자동차와 IT 간 결합이 급속화되면서 반도체와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 각종 전장부품은 미래 먹거리로 부상했다.

또 하나의 신사업은 IoT다. IoT는 CE(소비자가전)부문·IM(IT·모바일)부문·DS(부품)부문 등 삼성전자의 3대 사업부문을 관통하는 핵심 신성장동력으로, 삼성전자는 각 사업부문별로 IoT 기술 상용화에 힘쓰고 있다. IoT를 적용한 생활가전을 출시하고 이를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 등 모바일 기기로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IoT 생태계 강화를 위한 적극적 인수합병도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는 2014년 8월 미국 IoT 개방형 플랫폼 개발회사 ‘스마트싱스’를 인수했고, 같은 해 9월 캐나다 모바일 클라우드 솔루션 전문업체인 ‘프린터온’도 사들였다. 이어 지난달에는 미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조이언트’를 인수하며 스마트폰 분야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클라우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자체 기술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

지난해 말 DS부문 내에는 ‘IoT 사업화팀’을 신설했다. 소병세 부사장(기술전략팀장 겸직)이 이끄는 이 팀은 IoT 플랫폼 ‘아틱’ 등과 같은 IoT 관련 기술과 제품개발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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