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몰리는 저축은행… 예적금 금리 높은 곳은

입력 2016-07-1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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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온저축은행 2.42% 가장 높아

초저금리 상황에서 연 2~3%대 이자를 지급하는 저축은행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 저축은행 79개사 중에서는 유니온저축은행 정기예금상품 금리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상품통합 비교공시 사이트인 ‘금융상품한눈에’에 따르면, 유니온저축은행 정기예금상품(복리) 금리는 2.42%로 전체 저축은행 중 가장 높았다.

가입자가 이 상품에 1년간 1000만 원 예금하면 세후 1020만6662원을 받을 수 있다.

다음으로 예금금리가 높은 상품은 유니온저축은행 정기예금상품(단리)으로 금리는 2.4%였다.

페퍼저축은행(회전정기예금)은 2.37%, 예가람저축은행(e-정기예금)은 2.32%, 참저축은행(정기예금)은 2.32%로 뒤를 이었다.

대형저축은행 ‘빅3’(SBI·OK·HK저축은행)중에서는 OK저축은행(정기예금)이 2.22%로 가장 높았다. 저축은행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정기예금) 예금금리는 2.12%였다.

저축은행 79개사 가운데 예금금리가 가장 낮은 곳은 강원저축은행이었다. 이곳 정기예금 상품(단리)은 1.35% 금리를 보였다. 가입자가 1000만 원 예금할 시 1년 뒤 세후 실수령액이 1011만4210원에 불과했다.

예금금리가 가장 높은 유니온저축은행과 비교하면 9만 가량 차이가 나는 셈이다.

적금 금리는 웰컴저축은행(Welcome 체크플러스2 m정기적금)이 3.7%로 가장 높았다. 가입자가 매달 10만 원씩 24개월간 적립하면 세후 247만8255원을 받을 수 있다.

고려저축은행(응답하라 2030정기적금)은 3.6%, 웰컴저축은행(m-정기적금)은 3.6%, 대신저축은행(스마트정기적금)은 3.5%로 그 뒤를 이었다.

전체 저축은행 가운데 적금금리가 가장 낮은 곳은 한화저축은행(e뱅킹정기적금)으로 1.7%금리 수준을 보였다.

저축은행 예·적금 금리가 1%대인 시중은행 금리보다 높다보니 저축은행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

지난 4월 기준 저축은행 수신 잔액은 1조8689억 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5%가량 증가했다. 반면, 4월 기준 은행의 예금 잔액은 1171조3484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0.7%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저축은행도 최대 5000만 원까지 예금자 보호가 가능한 점이 수신액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저축은행 수신액 증가추세에 맞춰 대출액도 크게 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저축은행들의 여신 잔액은 37조6641억 원으로 3개월 사이 2조803억 원 늘었다.

1분기 저축은행 여신 거래자 수도 163만5328명으로 전 분기보다 11만2886명(7.41%) 증가했다. 2012년 1분기 이후 4년 만에 가장 큰 폭이다.

저축은행 대출자 증가에는 시중은행의 대출심사 강화로 인한 풍선효과, 중금리 대출 강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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