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ㆍ전자 업종 채용 가장 많아
올 하반기 주요 대기업들의 채용규모가 1만6000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1일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07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 48.5%가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했으며 규모는 1만560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채용계획을 세우지 못한 기업은 19.4%로 이들 기업이 채용계획을 확정하게 되면 실제 채용규모는 1만6000여 명을 넘을 것으로 예측됐다.
커리어는 "채용규모에 대해서는 46.4%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는 대답이 가장 높았으며 아직 채용규모를 확정하지 못한 기업도 35%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기ㆍ전자가 377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정보통신(1758명) ▲조선ㆍ중공업(1753명) ▲자동차(1335명) ▲금융(1250명) ▲건설(1213명) ▲석유ㆍ화학ㆍ가스(1099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커리어는 "지난해와 비교햇을 때 석유ㆍ화학ㆍ가스 분야가 21.2%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며 "이외에도 ▲유통ㆍ무역(+11.1%) ▲금융(+9.6%) ▲조선ㆍ중공업(+6.0%) ▲정보통신(+3.8%) 등도 작년에 비해 채용규모가 다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채용시기는 9월 중에 채용을 진행할 예정인 기업이 27.3%로 가장 많았으며 ▲10월(17.5%) ▲8월(7.7%) ▲11월(6.0%) ▲7월(2.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하반기 채용에 대해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낸 기업은 아직까지 많지 않지만 상당수 기업들이 채용계획 및 채용확대 의지를 갖고 있다"며 "구직자들은 업계동향을 꾸준히 파악하고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통해 취업의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