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일 현대백화점의 영업가치와 현대홈쇼핑 및 HCN 지분가치 뿐 아니라 신규사업 가능성 중 아직 일부만이 주가에 반영돼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4만7000원을 제시했다.
신영증권 서정연 애널리스트는 "현대백화점은 국내 11개 백화점을 직영 또는 위탁경영방식(OMA) 형태로 운영하고 있는 매출액 기준 백화점 업계 2위 업체"라고 소개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현대백화점은 '고급화 전략의 실적 연결성'이 높은 수도권에 업계 내 최다 점포를 보유해 평효율이 매우 높다"며 "또한 '성장모멘텀 부재'라는 악재를 털고 올 하반기까지 신규 출점 계획을 구체화 해 공격적 성장을 위한 준비 작업을 완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서 애널리스트는 소비경기 불황과 대형마트 성장으로 수년 간 침체기를 겪었던 백화점 업계가 최근 소비양극화 심화와 고급·차별화 전략 추진으로 실적이 호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그는 "고소득 인구 증가, 소득양극화 심화, 고령화 및 젊은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 증가 추세는 하이엔드(high-end:고부가가치) 고객층을 두텁게 할 전망"이라며 "이러한 소비여건 변화로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백화점은, 프리미엄 고객을 이미 많이 보유하고 있고 고급백화점 운영에의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현대백화점"이라고 꼽았다.
서 애널리스트는 올 현대백화점의 순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7978억원, 1794로 전년동기대비 3.6%, 4.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