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사드(THAAD) 후폭풍’ 회복…1980선 복귀

입력 2016-07-1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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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확정으로 후퇴했던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동반 매수에 1980선을 되찾았다. 코스닥지수도 함께 상승하며 700선에 근접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1963.10)보다 25.44포인트(1.30%) 오른 1988.54에 장을 마쳤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6월 고용지표 호조로 상승한 것이 신흥시장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유가증권시장 시총의 16%가량을 차지하는 삼성전자가 ‘깜짝 실적’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은 3904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가 2687억원, 828억원을 사들이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업종별로 기계(4.04%)를 비롯한 철강금속(2.68%), 증권(2.56%), 전기전자(1.76%) 업종이 큰 폭으로 오르는 등 대부분 종목이 상승 우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의 독주가 돋보였다. 2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만9000원(1.99%) 오른 148만90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150만원을 찍으면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 밖에 한국전력(1.17%), 현대차(0.38%), 현대모비스(2.81%), 네이버(0.53%), 삼성물산(2.78%), SK하이닉스(3.06%) 등이 강세를 보였다.

사드(THAAD) 배치 이슈도 시장의 투자심리에 반영됐다. LG생활건강(-3.55), 에이블씨엔씨(-3.90%) 등 중국 관련주는 약세였던 반면 빅텍(10.51%), 휴니드(4.85%), 한화테크윈(3.98%) 등 방위산업주는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7% 오른 697.25에 장을 마쳤다. 이 날 코스닥은 전일 대비 0.41% 오른 695.46에 출발한 뒤 상승세를 유지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5억원, 267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이 36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0.30%), 카카오(1.39%), 동서(0.46%), CJ E&M(2.85%) 등이 상승 마감했고 메니톡스(-1.43%), 바이로메드(-0.14%) 등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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