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골프]한국남자 에이스 안병훈과 ‘노마드 전사’왕정훈이 출전...김경태 포기

입력 2016-07-1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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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올림픽 골프종목에 한국남자는 안병훈(25·CJ오쇼핑)과 ‘노마드 전사’왕정훈(21·캘러웨이)이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왕정훈의 출전은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포기한데 따른 것이다.

김경태는 매니지먼트 회사인 IMG를 통해 11일 “가족과 상의를 거쳐 현재 계획 중인 2세를 위해 올림픽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김경태는 브라질에 유행하는 지카 바이러스를 불참 이유로 들었다.

김경태는 “한 가정의 가장이자 한 아이의 아버지인 저는 감염 가능성이 매우 낮다 하더라도 그 위험을 감수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이미 최경주 감독님, 대한골프협회와 미리 말씀을 드리고 조언을 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경태는 이번 대회 불참을 선언한 16번째 남자 골프 선수가 됐다.

이에 앞서 미국선수로는 처음으로 올 시즌 US오픈 우승자 더스틴 존슨이 불참을 통보했다.

세계골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를 비롯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세계 톱 랭커들이 리우 올림픽에 나가지 않겠다고 했다.

이때문에 남자대회는 ‘반쪽짜리’ 대회로 전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조던 스피스(미국)가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도하 아시안게임 2관왕의 김경태는 “물론 국가대표로 국위선양을 하는 것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것인지 잘 알고 있다. 아마추어 때부터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2011년 프레지던츠컵 등 여러 대회에 이 같은 자부심을 갖고 참가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왕정훈의 소속사인 아이에스엠 아시아는 “현재 왕정훈 선수가 디 오픈(브리티시오픈) 출전을 위해 영국에 머물고 있어서 아직 소식을 듣지 못한 상황"이다. 오늘 선수 부모님과 함께 영국으로 출국하는 만큼 현지 도착 후 입장을 정리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리우 올림픽 골프 종목에는 남녀 개인전으로 금,은,동메달 각 한개씩 걸려 있고, 4일간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로 경기를 펼쳐 승자를 가린다. 출전선수는 남녀 각각 60명이다.

남자는 8월 11~14일, 여자는 8월 17~20일까지 열린다.

김경태와 왕정훈은 둘 다 14일 개막하는 디 오픈에 출전한다.

▲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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