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5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두렷한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동국제강은 올 2분기 K-IFRS 별도재무제표 기준(잠정)으로 매출 1조 1657억원, 영업이익 990억원을 기록하며 5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6.4% 증가한 수준으로, 전분기 대비로도 140.3% 증가하며 대폭적인 이익을 실현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1분기 4.2%에서 8.5%로 높아졌으며 당기순이익은 365억원으로 1분기 대비 1350% 증가하는 등 수익성이 크게 좋아졌다.
올 상반기 전체로는 매출이 2조 155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3%를 줄었고 영업이익은 140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 39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8.9%로 늘었다.
2분기 건설부문으로 컬러강판, 봉강(철근) 등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이 주효했다. 동국제강은 지난 해 선제적인 구조조정 이후 냉연, 봉강, 형강, 후판 각 사업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으면서 포트폴리오가 적절히 다변화되었고 수익 구조도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동국제강은 지난 6월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조기 졸업했고, 브라질CSP 제철소는 화입 후 가동에 들어갔다. 지난 2월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한 코일 철근도 꾸준히 판매량을 늘려나가고 있으며, 현재 진행 중인 컬러강판 증설 공사를 3분기 마무리하고 상업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6월 30일 동국제강에 대한 신용평가에서 신용 전망을 불과 6개월 만에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