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정부지원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 본격 착수
전국의 아파트와 상가 11만호에 실시간 전기요금 정보와 에너지절감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이 본격화된다. 스마트그리드란 기존의 전력망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 구축사업이다.
한국전력은 11일 서울 성동구 금호대우아파트에서 지자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 착공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 성과를 활용해 오는 2018년까지 전국 단위로 스마트그리드를 확산하는 것으로 고압으로 전력을 공급받는 아파트와 에너지다소비 일반상가가 대상이다.
7개 지자체 아파트 9만7000호에는 원격검침 서비스 등이 도입된다. 이 서비스는 아파트 고객의 전력사용패턴을 분석·제공해 고객이 자발적으로 전력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사업이다.
3개 지자체 1만3000호 상가에서는 에너지 소비 컨설팅 서비스가 시행된다. 이 서비스는 에너지 다소비 일반상가의 전력사용 경향을 분석한 뒤 에너지절감 솔루션을 제공해 상가 고객의 전기사용량 절감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한전은 서비스 시행을 위해 아파트나 상가의 노후 기계식 전력량계를 전자식 전력량계로 교체하고, 실시간 전력사용량과 전기요금 등의 정보를 휴대폰이나 전용 홈페이지로 제공하기로 했다.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에는 2018년까지 정부와 지자체 지원금 190억 등 총 301억이 투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