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 2조 투입 건설...용산-속초까지 1시간15분

입력 2016-07-11 08:00수정 2016-07-1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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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여년간 답보를 되풀이한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건설사업이 마침내 국가 재정사업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정부 공약사업인 춘천~속초 철도건설의 사업 타당성이 통과됨에 따라 조속한 시행을 위해 재정사업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한다고 11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KDI 공공투자관리센터가 시행한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 자문회의에서 사업 추진이 심의·확정됐다. 해당 사업은 춘천에서부터 화천, 양구, 인제, 속초까지 93.9km 단선전철을 건설하는 내용이다. 8년간 2조631억원의 재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사업이 완공되면 시속 250km급 급행열차가 투입(용산~춘천~속초 간 36회/일 운행)된다. 용산역에서 속초까지 약 1시간 15분 내 주파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수도권과 강원 북부, 동해 북부권과의 인적, 물적 교류가 활발해져, 강원지역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는 올해 220억원의 철도기본계획수립 예산을 활용해, 이달 중 해당 사업 기본계획 수립 예산을 배정할 계획이다. 이어 9월 기본계획 수립용역에 들어가 내년 하반기 기본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지난 30여년간 강원도의 핵심 숙원사업이었으나, 3회(2001년, 2010년, 2012년)에 걸친 예비타당성조사에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지 못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정부는 2013년 7월 지역공약 이행계획을 마련했고, 이에 국토부는 타당성 있는 사업으로 재기획(사업비 640억원 절감 등)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공약사업이 이번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국토부는 후속절차에 착수해 사업을 신속히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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