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7·10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과 공명당 등 연립 여당이 과반수 획득에 성공했다.
NHK의 개표방송에 따르면 10일 오후 10시 현재 121개 의석 가운데 자민당 52석,공명당 12석 등 연립 여당이 64석으로 과반수(61석)을 넘어섰다.
242개 의석 가운데 이번 선거 대상이 아닌 의석(76석)을 합치면 연립여당은 참의원에서 140석으로 역시 전체 과반수(122석)을 무난하게 확보했다. 아직 당선자 윤곽이 불투명한 곳도 21석에 달해 개표가 진행되면 여권의 확보 의석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제1야당인 민진당은 22석, 오사카유신회는 6석, 공산당은 5석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소속·기타도 3석을 얻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추진하는 개헌안 발의를 위해서는 자민당과 공명당, 오사카유신회, 일본의마음을 소중히하는 당 등 개헌추진 4당이 78석을 얻으면 된다. 현재 이들 4당이 70석을 확보한 만큼 8석이 추가로 확보되면 자력으로 개헌안 발의가 가능하다. 임기가 3년 남은 무소속 등의 현역 의원 가운데 4명이 개헌에 찬성하고 있어 이들을 고려하면 4석만 추가되어도 개헌안을 발의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