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ㆍ부동산업 투자 활발... 中ㆍ美 지역순
올 상반기 중 해외직접투자 실적은 103억 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경제부는 31일 "올해 상반기중 해외직접투자는 103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4.0%가 증가했다"며 "특히 2분기 중 해외직접투자가 전년동기대비 92.6% 증가하는 등 정부의 해외직접투자 규제완화 조치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재경부에 따르면 대기업이 전년동기대비 24.8%의 투자 증가율을 기록한 것에 비해 중소기업과 개인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67.6%, 51.4%의 증가율을 기록해 중소기업과 개인투자가 급속도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ㆍ부동산업ㆍ광업(자원개발)에 대한 투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동산업은 상반기 중에 13억3000만달러의 투자로 지난해 연간수준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비중 역시 제조업이 42.6%로 가장 많았으며 ▲부동산업 12.9% ▲광업 12.8% ▲서비스업 9.9% ▲도소매업 8.0% ▲건설업 8.4% 등이 뒤를 이었다.
주요 투자국가로는 중국이 32.9%로 가장 높았고 ▲미국(14.4%) ▲베트남(5.4%) ▲버뮤다(4.2%) ▲홍콩(4.8%) ▲캄보디아(3.6%) ▲카자흐스탄(2.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재경부는 "중국과 미국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68.1%, 31.1%의 투자 증가세를 기록했다"며 "캄보디아(3.3배), 우즈베키스탄(25.6배)에 대한 투자도 크게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