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재고증가 전망으로 하락…WTI 배럴당 76.83달러 거래

30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지난주 미국의 에너지 재고가 증가했을 것이란 전망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 증대 기대가 반영돼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지난 주말 종가에 비해 0.19달러 떨어진 배럴 당 76.83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유가는 지난주 휘발유와 정제유 재고가 2주 연속 늘어났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데다 사상 최고치 돌파 시도가 무위로 끝나면서 하락마감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WTI 가격이 레바논 내에서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이 무력충돌을 벌였던 지난해 7월14일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78.40달러 돌파 시도가 실패한 데 따른 일시적인 실망감이 이날 유가의 하락세를 부채질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그러나 WTI 가격이 이날 장중에 배럴 당 77.33달러까지 올랐었다면서 이번 주에 배럴 당 78달러를 돌파, 사상 최고치 경신에 도전할 가능성이 큰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9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지난 주말에 비해 0.52달러 하락한 배럴 당 75.74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중동산 두바이 현물가격은 지난주 미 경제성장률 상승 전망으로 전날 종가에 비해 0.23달러 오른 배럴당 69.94달러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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