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사드 졸속 발표 유감…국방위 소집 요구”

입력 2016-07-0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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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8일 한미 양국이 한반도 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를 배치하기로 최종 결정한 데 대해 반대 입장을 표하고 국회 국방위원회 소집을 요구키로 했다.

이재경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이나 야당과의 충분한 논의 없이 졸속으로 발표한 것에 대해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더민주는 실익 있는 사드배치는 반대 않는다. 중국 러시아 등 외교 마찰에 대한 충분한 대비책이 안 보인다”면서 “특히 중국과의 무역 마찰에 따른 경제적 손실 대책이 안 보여서 이 정도로는 우려를 표하는 국민들을 설득하기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자칫 반미 등 심각한 국론 분열이 되는 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며 “한반도에서 전쟁 억지에 대한 미국의 보다 분명하고 구체적인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부는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국내외적 반발과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더민주는 국방위원회 소집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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