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톡내톡] 강정호 성폭행 혐의… “강정호, 자기관리 못한 건 문제” “여자가 꽃뱀?”

입력 2016-07-0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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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내야수 강정호(29)가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며 팬들이 충격에 휩쌓였습니다. 강정호는 지난달 시카고에서 경기를 가진 후 술을 마시고 정신을 잃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현지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아직 수사상태이긴 하지만 '코리안 메이저리거'로 질주하던 강정호가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리자 네티즌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정호의 결백을 믿는 팬들은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에게 의심의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국내 한 야구 커뮤니티 아이디 ‘sjl7****’은 “여자가 꽃뱀인 듯”, ‘gic****’은 “밤10시 넘어서 자기발로 여자가 남자랑 호텔에 단둘이 들어갔는데 여자 잘못이 큰 듯”이라는 댓글을 남겼네요.

성폭행 여부와는 별개로 강정호의 행동을 지적하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포털 아이디 ‘us82****’은 “피해 여성이 꽃뱀이든 아니든 유명 선수가 자기 관리 못한 것이 문제지…”, ‘moj**’은 “어플로 호텔로 부른거랑 성관계 한 것까지는 문제 삼을 수 없지만, 약물을 사용했는지와 의식불명인 상태에서 했는지가 관건인 듯”라는 의견을 남겼습니다.

한편 강정호 사건을 둘러싸고 한국인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fre******은 “나라망신”, ‘tmdg***’는 “강정호를 한국인 메이저리거라고 감싸는 댓글이나, 강간한 남고생 부모들이 우리 아들은 그럴 리 없다고 여자가 먼저 꼬리쳤다고 하는 거나 다른 게 뭘까…”라는 댓글을 남겼네요.

성폭행 보도가 난 뒤 오늘(7일) 강정호는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타자로 출장했습니다. 역전 2타점 결승타를 쳐냈습니다. 4타수 1안타 볼넷 하나로 2타점과 2득점을 올리며 흔들림없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어쨌든 현지 경찰이 정확한 조사 결과를 내놓기 전까지 당분간 팬들의 설왕설래는 계속될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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