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흔적 지우는 새로운 레이저 치료법 등장

입력 2016-07-0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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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병원 박귀영 연구팀, CO2레이저 핀홀법 효과 입증

▲피부과 박귀영 교수.(중앙대학교병원)
한국의 자살률은 2003년 이후 12년 동안 OECD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자살사망률은 매년 증가해 2011년 31.7명까지 증가했다가, 작년 기준으로 인구 10만명당 27.3명이나 된다.

사망자 만큼 자살을 시도했다 살아남은 사람도 많다. 이 많은 사람 중 상당 수가 자살을 시도했다 남은 흉터나 상처를 주홍문신처럼 안고 살아간다. 이런 이들을 위해 자살을 시도한 상흔을 간단하게 지울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됐다.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박귀영 교수팀과 연세스타피부과 이상주 원장은 최근 이산화탄소 레이저 핀홀법을 이용한 자살 상흔 치료 효과를 입증한 연구 논문(Treatment of hesitation marks on the forearm by the pinhole method)을 발표했다.

‘이산화탄소 레이저 핀홀법’은 이산화탄소(CO2) 레이저로 자살 흉터 부위에 바늘구멍 같은 작은 구멍을 촘촘히 뚫어 콜라겐 조직을 재배치시키고 새로운 콜라겐 조직 재생을 유도하면서 정상피부처럼 효과적으로 개선시키는 치료법으로, 흉터의 표피에서부터 진피까지 촘촘하게 구멍을 뚫어 피부의 자연 재생을 유도함으로써 피부 두께와 질감을 정상피부 조직과 같이 개선시키는 치료법이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박귀영 교수는 “이산화탄소 레이저 핀홀법이 기존의 치료법에 비해 출혈과 통증이 적은 가운데 자살 상흔의 치료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며, “자살 상흔을 효과적으로 치료함으로써 환자들의 삶에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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