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과 동일수준...환율 및 원자재상승 애로는 여전
매년 상대적으로 기업경기가 나빴던 7월 기업실적이 전월 수준으로 '선방'한 것으로 나타나 하반기 경기 호조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한국은행이 7월중 제조업과 비제조업 2929개사(응답 2495개사)를 대상으로 기업경기를 조사한 결과, 제조업의 7월 업황 BSI는 전월과 동일한 반면 87을 기록했으며, 8월에는 소푹 상승한 89를 나타냈다.
또한 비제조업은 7월 BSI는 86으로 전월보다 1p 하락했으며, 8월 BSI 전망도 86으로 1p 하락했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은 "2003년 이후 매년 7월 업황 BSI는 전월보다 5~8p 하락했으나 금년의 경우 전월 수준을 유지함으로써 업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부문별로 보면, 대기업이 97로 전월(94)보다 상승했으나 중소기업은 83에서 81로 하락했으며, 수출기업은 89에서 87로 하락한 반면 내수기업은 86으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특히, 기업들은 8월 경기 호조에 대한 기대감을 이어갔다. 우선 가동률은 1p 상승한 103으로 전망했으며, 제품재고수준도 2p나 상승한 106으로 전망했다.
또한 채산성도 87로 3p나 상승했으며, 생산설비수준도 103로 2p나 상승해 기대감을 더했다.
그러나, 기업들이 겪는 애로사항은 여전했다. 우선 제조업체들이 느끼는 경영애로사항으로는 환율하락(18.9%), 원자재가격 상승(17.8%,) 등이 가장 많았으며, 비제조업체들은 경쟁심화(19.8%), 내수부진(18.1%) 등의 어려움이 가장 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