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억대 횡령·배임‘ 신영자 이사장 구속

입력 2016-07-07 07:34수정 2016-07-07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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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태현 기자 holjjak@)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대가로 수십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신영자(74)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7일 배임수재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신 이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조 부장판사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신 이사장은 2012년 네이처리퍼블릭 등 다수 업체로부터 롯데면세점 입점 대가로 30억여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아들 장재영(48)씨가 100% 지분을 보유한 BNF통상으로부터 자녀들의 급여 명목으로 40억원을 챙긴 혐의도 있다.

신 이사장이 구속되면서 롯데그룹 전반에 대한 수사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신 이사장은 본인과 자녀가 함께 지분을 갖고 있는 시네마통상과 시네마푸드가 롯데시네마 매점 운영권을 독점적으로 운영해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받고 있다. 광고가격 부풀리기를 통한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압수수색을 받은 롯데 계열사 대홍기획 지분도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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