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중국發 ‘훈풍’…1900선 탈환

최근 이틀 연속 급락세를 보였던 코스피지수가 반등하며 1900선을 탈환했다. 지난 주말 미국증시가 신용경색 우려감으로 하락했지만, 장중에 중국증시 급등 소식이 전해지고,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30일 코스피지수는 내림세로 출발해 장 초반 1859.19P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장 후반들어 뒷심을 발휘하며 오름폭을 확대, 전날보다 1.25%(23.49P) 상승한 1906.71P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5614억원 순매도를 보인 가운데 기관은 4684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개인들도 750억원 순매수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7883만주, 6조6059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수장비, 유통, 전기가스, 건설, 운수창고, 증권, 보험업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고, 금융업과 은행업이 소폭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2.3% 올라 엿새만에 반등한 가운데 하이닉스반도체와 LG필립스LCD 등 대형 정보기술(IT)주들이 상승했다. 포스코와 한국전력, 우리금융, 현대자동차, KT 등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SK와 SK에너지도 각각 8.5%와 6.4% 올라 사흘만에 반등했다.

조선주 중에서는 현대미포조선이 소폭 하락했지만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STX조선 등이 오름세를 나타냈고, 현대상선과 대한해운, 한진해운이 3~5% 오르는 등 해운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비우량 주택담보대출)부실이 국내에서 파장을 가져올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 가운데 국민은행과 신한지주가 1% 이상 하락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12개를 포함해 475개를 기록했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1개를 포함해 291개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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