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다음 달 말 코스닥 상장 예심 청구

입력 2016-07-06 19:05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바이오벤처 신라젠이 본격적인 상장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신라젠은 다음 달 말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해 연내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다.

앞서 신라젠은 4월 29일자로 거래소의 기술성 평가를 AA등급으로 통과한 뒤 기술특례 상장을 준비해 왔다.

기술특례 상장이란 외부 검증기관의 평가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기술 등급을 받은 경우 수익성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상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제도를 말한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고, 공동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와 동부증권이다.

신라젠은 현재 개발 중인 바이러스 기반 면역 항암치료제 '펙사벡'으로 주목받는 바이오벤처다.

펙사벡은 우두바이러스 유전자를 조작해 환자의 암세포만 감염시킨 뒤 체내 면역체계를 활성화하는 방식으로 암을 파괴하는 간암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암 환자에게 펙사벡을 투여할 경우 펙사벡이 암세포만을 감염시키고 환자의 면역체계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암세포를 위험 물질로 인식해 공격하는 식으로 치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펙사벡은 지난해 4월 국내 바이오벤처가 개발한 신약 후보물질로는 처음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21개국 임상 3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

국내에서는 올해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개시를 허가받고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등 12개 병원에서 100여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