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코리아가 최근 미국에서 대규모 리콜을 단행한 '말름' 서랍장에 대해 한국에서도 자발적 리콜을 진행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케아 코리아는 이날부터 문제의 '말름' 서랍장에 대해 사용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구매 일자와 상관없이 환불을 진행키로 했다. 환불은 관련 영수증이 없어도 가능하다.
이케아 코리아 관계자는 "서랍장의 고정 장치를 활용해 벽에 고정할 경우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고, 관련 장치는 매장을 방문하면 언제든 무료로 받을 수 있다"면서도 "다만, 벽 고정이 힘든 상황이거나 안전하게 제품 사용이 어려운 고객들 중 원하는 분들에게 환불 조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말름 서랍장은 최근 서랍장이 앞으로 넘어지는 사고로 어린이 6명이 사망해 미국에서 2900만개 리콜이 단행된 바 있다. 하지만, 한국을 포함한 북미지역을 제외한 국가에서는 리콜이 이뤄지지 않아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논란이 거세지자 한국소비자원이 리콜 권고에 나서는 등 이케아 코리아 측을 압박했고, 결국 환불 조치까지 이뤄진 것이다.
이케아 코리아 측은 "이케아 코리아는 제품 안전을 가장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제품 및 소비자 안저네 관해 절대 타협하지 않는다"며 "한국 소비자들이 집에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