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도 KTX가 올 상반기 동안 1848만명의 이용객을 유치, 장거리 주력 교통수단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와 코레일은 올 상반기 KTX 이용객이 전년동시 4.6%증가했으며, 1일 이용객도 1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KTX 1일 이용객은 10만2000명으로 전년 상반기에 비해 4.6% 증가했으며 개통 첫해인 2004년에 비해서는 약 42% 증가하는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KTX 상반기 수입은 수송인원의 증가에 힘입어 전년에 비해 9.7% 증가한 4800억원을 기록하고 있어 철도공사의 경영개선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KTX 수송 실적이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높았음을 감안할 때 올 한해 연간 고속철도 수입은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 노선별 수송실적을 분석해 보면, 경부선 이용객이 1일 8만5000명으로 전년동기간 대비 4.9% 증가했고 호남선은 1일 1만7000명 수준으로 3.3% 증가세를 보였다.
역별로는 서울역의 1일 이용인원이 5만3816명으로 가장 많았고 동대구역(3만2639명), 부산역(3만359명), 대전역(2만929명)이 그 뒤를 이었으며
광명역은 용산~광명 셔틀전철개통과 주차장 확충 등 지속적인 활성화 대책 추진에 따라 1일 1만3135명의 이용객을 보이며 용산역(1만1877명)보다 많은 이용객을 기록했다.
한편 정부는 이용객 편의 증진을 위해서 7월부터 ▲시행중인 전국민 예약제 ▲KTX 이용객에 대한 운임 30% 할인 ▲여름 휴가 기간 임시열차 운행 등 승객들의 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다.
코레일은 ▲KTX 영화객차 운영, ▲우체국 승차권 발매, ▲현금 자동발매기 도입 등 제도 개선으로 KTX 이용객이 하반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