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50억대 마약 밀반입한 새터민 부부 구속

입력 2016-07-0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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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원 상당의 마약을 국내에 들여온 새터민 부부가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북한 이탈 주민 한모(43·여)씨와 장모(41·여)씨, 한씨의 남편 이모(33)씨를 붙잡아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 등은 지난달 29일 중국 옌지의 한 시장에서 한 남성을 만나 필로폰 1.5㎏을 사들이고서 이를 가지고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실제로 한씨 부부는 국내 판매 책임자로부터 중국에서 필로폰을 가져오면 1인당 500만원을 주겠다는 제의를 받자 평소 알고 지내던 장씨를 끌어들여 범행 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은 중국 세관을 통과하려고, 필로폰을 다섯 덩이로 나눠 속옷이나 사타구니에 숨긴 것으로 드러났다.

뿐만 아니다. 한씨 부부는 평범한 가족 여행을 다녀온 것처럼 위장하려고 7살, 3살 딸도 데리고 중국을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들여온 필로폰은 한 번에 5만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시가로는 49억5000만원에 달한다.

경찰 관계자는 "관세청, 미국마약단속국 한국지부 등과 긴밀히 협조해 필로폰 판매 책임자, 최종 투약자 등 공범들을 검거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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