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제 확산 등 골프인구가 늘어나면서 골프회원권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특히 전국에서 가장 비싼 골프장은 삼성에서 운영하고 있는 가평베네스트로 회원권 가격만 14억7000억원이다.
국세청은 내달 1일부터 166개 골프장의 332개 회원권 기준시가를 직전 고시일인 지난해 2월1일보다 5.1%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
골프회원권의 이같은 인상은 주 5일제 시행이후 골프 인구 확산 외에도 유동성 자금이 시중에 풀리면서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번에 가장 비싼 골프장 회원권은 경기 가평의 가평베네스트CC로 직전보다 13.4%(1억7450만원)가 오른 14억7600만원으로 고시되면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경기 용인의 남부CC는 직전보다 8.0%(1억500만원) 오른 14억2550만원으로 2위로 내려 앉았다.
경기 광주의 이스트밸리CC는 12.4% 오른 12억8250만원, 남촌CC는 20.0%가 인상된 12억5400만원으로 각각 3위와 4위를 유지했다.
다만 남촌CC는 직전보다 2억900만원이 올라 기준시가 상승금액이 가장 컸다.
충북 진천의 중앙CC 회원권 가격은 4300만원으로 직전 고시가보다 53.6%(1500만원)가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수요층이 두터운 경기지역 73개 골프장이 고가회원권을 중심으로 8.0% 올라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가격대별로는 4억원 이상 11개 골프장 회원권이 15.2%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5억원 이상 초고가 21개 회원권도 11.7%나 올랐다. 2억원 이상 42개 회원권과 3억원 이상 26개 회원권도 각각 6.1%, 8.7% 상승했다.
이번에 고시된 기준시가는 지난 7월1일을 기준으로 조사된 거래시가의 90%를 반영해 산정됐으며, 5억원 이상 초고가 회원권은 거래시가의 95%가 기준시가로 반영됐다.
기준시가는 양도소득세와 상속·증여세의 과세기준으로 활용된다. 이번 고시는 내달 1일 이후 양도·상속·증여하는 분부터 적용되며,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를 통해 조회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