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노협)가 사측의 구조조정에 반발해 전면 파업에 나선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 노협은 이날 대의원대회를 열고 7일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전면 파업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이번 파업은 사측이 진행 중인 전사적인 구조조정 철회 촉구 차원이다. 삼성중공업은 1500명 희망퇴직을 골자로 하는 자구안을 발표했고 2018년 말까지 경영상황과 연계해 전체 인력의 30∼40%를 '효율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노협은 이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노협과의 상의 없이 독단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사측이 노협과의 대화를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파업 이전이라도 사측이 대화 창구를 재개하면 전면 파업을 취소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만약 예정대로 파업에 들어가게 되면 근로자들은 작업을 전면 중단하고 노협 앞 민주광장에 모여 구조조정안 철회 촉구 집회를 열 예정이다.한편 대우조선해양은 파업 찬반투표에서 이미 파업을 결의했고 현대중공업은 파업 찬반투표를 앞두고 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파업 찬반투표에서 이미 파업을 결의했고 현대중공업은 파업 찬반투표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