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이 두 달째 감소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현실화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고, 당국이 안정 차원에서 개입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6월말 외환보유액’ 자료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3698억9000만 달러로 전월 말 대비 10억1000만 달러 감소했다. 지난달에도 15억8000만 달러가 줄어든 바 있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이 3354억8000만 달러로 전체 외환보유액의 90.7%를 차지했다. 이어 예치금 252억7000만 달러(6.8%), 금 47억9000만 달러(1.3%),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25억4000만 달러(0.7%), IMF포지션 18억1000만 달러(0.5%)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