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 해법 ‘수평적ㆍ개방적’ 문화”

입력 2016-07-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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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SBC 통해 특별기획 ‘삼성 소프트웨어 경쟁력 백서 2부, 우리의 민낯’ 방영

삼성그룹이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수평적·개방적 조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삼성은 5일 오전 사내방송 SBC를 통해 특별기획 ‘삼성 소프트웨어 경쟁력 백서 2부, 우리의 민낯’을 방영했다.

지난달 21일 첫 번째 방송된 ‘삼성 소프트웨어 경쟁력 백서 1부, 불편한 진실’을 통해 글로벌 기업 대비 낮은 역량의 삼성 소프트웨어 현실을 냉철히 인식했다면 이번 방송은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수평적·개방적 조직으로의 변화를 주문했다.

우선 방송은 소프트웨어의 큰 그림을 그리는 아키텍처 역량 부족을 지적했다. 방송을 통해 전문가들은 “설계가 잘된 소프트웨어는 새롭게 바꾸거나 확장하기 쉬운 반면 설계가 잘못되면 작은 개선 조차도 쉽지 않다”며 “삼성은 소프트웨어 리더로서의 규모에 비해서 아키텍처 역량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구조설계를 하는 아키텍처 역량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소프트웨어 역량을 발휘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소프트웨어의 뼈대를 세우는 아키텍처 역량 확보를 위해 방송에서 제시한 해법은 수평적·개방적 조직문화로의 변화다. SBC는 “개방적 소스코드를 서로 살펴보고 잘못된 점을 바로 지적해야 소프트웨어 자체를 개선할 수 있다”며 “수평적인 상호평가가 필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또한 직급이 올라가면서 관리 업무에만 치중하는 조직의 비효율성도 문제점으로 꼽혔다. SBC는 “직급이 올라가면 실무적 소프트웨어를 제쳐두고 관리 업무에만 집중하는 탓에 전문성을 가진 개발리더 양성이 미흡했다”며 “조직관리 부담에서 벗어나야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담보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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