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 대표 사과문 올렸지만… 코웨이, '중금속 검출' 논란 확산

입력 2016-07-0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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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털업계 1위' 코웨이가 중금속 논란에 휩싸였다. 이미 1년 전부터 자사 얼음정수기에서 중금속이 나온 사실을 알았음에도, 소비자들에게 알리지 않은터라 논란이 점차 거세지고 있다. 이에 김동현 대표까지 나서 사과했지만, 이번 중금속 논란의 여파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3일 김동현 코웨이 대표는 자사 홈페이지에 '코웨이를 사랑해주시는 고객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라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김 대표는 사과문을 통해 "코웨이는 일부 얼음정수기에서 검출된 이물질이 니켈임을 인지한 후, 외부 전문가 조언 등 면밀한 검토를 바탕으로 정수기 음용수에서 발생 가능한 수준이 인체에 무해함을 확인했다"며 "이후 개선조치를 취했고, 현재 97% 이상 서비스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의 이번 사과는 최근 코웨이의 일부 얼음정수기에서 니켈이 검출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김 대표의 사과문을 보면 니켈은 일상적인 식품에서도 섭취 가능한 물질이고, 소량의 경우 내장 흡수가 낮아 인체에 무해하다는 것이 골자다.

하지만, 니켈은 소화기 상태에 따라 미량이라도 흡수가 되면 암을 유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는 만큼, 주의해야할 물질로 인식되고 있다.

더욱이 코웨이가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한 후 1년간 소비자들에게 알리지 않았던 사실도 논란이 일고 있다. 코웨이 얼음정수기의 이번 중금속 검출 논란은 지난해 7월부터 소비자들의 불만이 제기되면서 알려졌지만, 올해 5월에서야 문제 제품들의 부품을 교체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코웨이 측은 논란이 커지자, 이날 김 대표의 사과문을 발표하고 현재 긴급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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