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및 이탈리아 현지 법인 가동...해외지점을 현지법인 확대개편
현대상선, 해외영업조직 확대 나선다
베트남 이탈리아 법인 신설.. 현지 영업력 극대화
현대상선이 베트남과 이탈리아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해외영업 확대에 나섰다.
현대상선은 29일 "베트남 호치민에 본사 주재원 2명, 현지 직원 35명 규모의 현지법인을 설립, 베트남에서 화물수송 영업 등 제반업무와 신규 고객발굴 관리 등의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이번에 설립된 베트남 현지법인은 지난 1993년 현대상선이 처음 베트남에 진출한 이후 14년만에 설립된 것"이라며 "중국 및 인도와 함께 성장잠재력이 무한한 곳으로 꼽히고 있어 현지법인을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은 지난 4월 베트남에 직기항하는 컨테이너 수송항로(CTX)를 신설, 태국-베트남-북중국-한국을 하나로 연결하고, 베트남의 급증하는 수출입 물량을 부산항에서 환적해 미주 노선과 연계한 수송시스템을 선보인 바 있다.
현대상선은 아울러 지난 18일 남유럽 등 틈새시장 공략을 위해 이탈리아 제노바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본사에서 파견된 주재원과 현지인 직원을 포함해 29명의 인원으로 업무를 개시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베트남은 지난해 WTO가입으로 교역물량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탈리아의 경우에는 향후 한국-EU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과 동유럽 성장이 맞물려 새로이 부각되고 있는 지역이다"며 "각 지역별 특색에 맞는 현지중심의 영업전략으로 양국간 경제교류 및 상호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 베트남과 이탈리아 현지법인 출범과 함께 앞으로 중동, 동남아, 유럽 등 각 지역 주요국가의 지점 체제를 현지법인으로 확대 개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상선은 현재 전세계 27개국에서 4개 본부와 25개 해외법인, 68개 해외지점, 5개 해외사무소를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