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수익률동향]채권형펀드 간만에 양호...중국·인도 돋보여

입력 2007-07-2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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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펀드시장은 증시 조정과 채권 금리 하락으로 채권형 펀드가 모처럼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7일을 기준으로 국내 채권형 펀드는 지난 일주일간 0.2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연환산 수익률은 12.41%로 콜금리 수준(연 4.78%)을 크게 웃돌았다.

지난주 채권시장은 미국의 장기 금리의 하락과 8월 국고채 발행물량 감소 전망에 따른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세 유입 등으로 금리가 하락세를 보였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47개 채권펀드 중 45개 펀드가 콜금리 수준을 초과하는 우수한 성적을 올렸다.

펀드별로는 'Tomorrow장기우량채권K-1 ClassA' 펀드가 주간 0.41%(연환산 21.56%)의 수익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Tops적립식채권1' 펀드와 '흥국플렉스채권1' 펀드가 각각 0.27%(연환산 14.13%), 0.26%(연환산 13.53%)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주식형펀드는 주식투자 비중이 70%를 초과하는 성장형 펀드는 지난 한주간 1.66%의 수익을 기록, 이 기간 코스피지수의 상승률 1.32%를 웃돌았다.

안정성장형(주식투자 비중 41~70%)과 안정형(주식투자 비중 10~40%)은 각각 1.46%, 0.6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설정액 100억원,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의 214개 성장형 펀드 중 172개가 주간 지수 등락률을 웃도는 성적을 기록한 가운데 개별 펀드 중에서는 '세이가치형주식(종류형)A1' 펀드가 주간 3.56%로 가장 높은 수익을 올렸다.

이어 '클래스원배당60주식1종류C' 펀드가 3.37%로 2위에 오른 반면 삼성전자,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등의 약세로 삼성그룹주 펀드는 주간 성과 최하위를 기록했다.

월간 수익률에서는 '푸르덴셜Value포커스주식1B'(18.11%), '신영마라톤주식A1'(17.17%) 펀드 등 지난주에 상위권을 차지했던 펀드들이 여전히 우위를 보였다.

해외투자펀드는 미국 서브 프라임 모기지 부실 우려로 글로벌 증시가 조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 인도의 경우는 악재의 영향권을 벗어나 상승흐름을 보인 한 주였다.

설정액 100억원, 운용기간 1개월 이상 해외투자 펀드 중에서는 상해 A지수에 60% 이상 투자하고 있는 'PCAChinaDragonAShare주식A-1ClassA'가 8.43%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하며 주간성과 1위를 기록했고 월간 성과 1위는'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주식1종류A'(12.76%)가 차지했다.

리츠재간접펀드의 경우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여파로 인한 미국의 주택시장 침체와 최근의 부진한 수익률에 대한 실망 매물로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DJW 글로벌리츠지수와 일본리츠지수가 각각 한 주간 -6.52%, -3.98%의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특히 일본리츠지수는 최근 1개월 동안 성과가 -10% 이상 하락하는 등 조정의 늪에서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런 시장 상황 속에 ‘삼성Japan Property재간접’이 -10.02%의 1개월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관련 펀드들의 단기성과 또한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 반면 ‘아시아태평양리츠재간접’가 0.56%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하며 주간성과 1위를 차지해 조사 대상펀드 중 유일한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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