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총환급액의 41% 中企에 지급"
올 상반기에 중소기업들이 돌려받은 관세액이 473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가 감소했으며 이는 전체 환급액의 4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관세청이 발표한 '2007년 상반기 관세환급 동향'에 따르면 수출업체에 대한 총환급액은 전년동기대비 1.8% 감소한 1조1671억원이며, 이 중 중소기업에게 지급한 환급액은 전년동기대비 2.2% 감소한 4734억원으로 집계됐다.
관세청은 "이처럼 중소기업 환급액이 전년동기에 비하여 감소한 것은 전반적인 수입원재료의 실효관세율 하락에 기인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중소기업 환급업체는 1만2065개로 전체환급업체 1만2576개의 96%에 이르고, 주요 환급품목은 ▲전기기기(30%) ▲기계류(11%) ▲유류(7%) 순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중소기업이 수입신고필증이 없더라도 수출신고필증만으로 쉽게 환급받을 수 있는 간이정액환급액은 744억원으로 전체환급액의 6.4%를 차지, 전년동기대비 19.2%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한편 관세청은 "관세환급 인터넷 이용율은 중소기업의 경우 금년 상반기 전체 신청건수의 44.5%에 이르는 등, 전년동기대비 이용율 23.6%에 비해 대폭적으로 증가했다"며 "인터넷 환급 이용비율은 앞으로도 그 이용의 편의성 때문에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관세청은 영세 중소기업의 환급지원을 위해 '미환급정보 자동통보 시스템'을 구축, 수출신고시 실시간으로 미환급정보를 중소업체에게 알려주고 있으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수출지원을 위하여 관세환급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