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UN 글로벌 컴팩트 가입

대한항공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을 활성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제적 협의체인 유엔 글로벌 컴팩트(UN Global Compact)에 가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유엔 글로벌 컴팩트는 UN이 인권ㆍ노동기준ㆍ환경ㆍ반부패에 관한 10대 원칙을 장히거 이에 대한 기업의 지지와 이행을 이끌기 위해 지난 2000년 7월 발족한 국제 협약으로 현재 전 세계 50여개국 4800여 기업 및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지난해 10월 반기문 총장 취임과 함께 유엔 글로벌 컴팩트가 부각되기 시작했지만 유엔 글로벌 컴팩트에서 제시하는 10대 원칙과 절차가 까다롭기도 하고, 10대 원칙들이 기업 경영의 일부분으로 포함되어야 하는 부담 때문에 기업들의 가입이 미진한 실정이다.

대한항공은 "종전에 추진 중이던 윤리경영 방침이 유엔 글로벌 컴팩트가 추구하는 10대 원칙에 방향성을 같이 하고 있다"며 "전 임직원들에게 기업의 투명성과 사회적 책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가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종희 대한항공 총괄사장은 "기업의 투명성 확보와 사회적 책임은 글로벌 기업의 필수조건"이라며 "유엔 글로벌 컴팩트 가입은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로 성장해나가는 대한항공의 기업 이미지 제고와 대외 신인도 향상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항공은 연간보고서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유엔 글로벌 컴팩트의 10대 원칙에 대한 지지내용과 이행결과를 공지할 예정이다.

또한 유엔 글로벌 컴팩트에 가입한 국가ㆍ지역별 회원들로 구성되는 로컬 네트워크(Local Network)인 한국 네트워크(올해 9월 창립 예정)에도 참여할 계획이다.